[알고듣자] #01. 트로피컬 하우스 (Tropical House)

2021년 06월 25일

내가 듣고 있는 음악이 어떤 장르이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 지, 이와 비슷한 곡들로는 무엇이 있는 지에 대해서 알고 들으면 더 알차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는 사람으로써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장르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음악을 듣는 재미를 알았으면 하여 음악 장르에 대한 글을 써보려 한다. 그 중 첫 번째로는 팝 시장의 대세이며 한국의 노래들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트로피컬 하우스를 다루어보려 한다.

하우스(House)

먼저, 트로피컬 "하우스"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트로피컬 하우스는 하우스의 일종이다. 하우스는 4/4박자의 정박자 비트에 4분음표를 기반으로 하는 장르로, 70년대 유행하던 디스코 이후로 현재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우스 안에는 딥 하우스, 테크 하우스, 일렉트로 하우스,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등이 있고, 트로피컬 하우스는 그 중에서도 딥 하우스의 일종이다. 딥 하우스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다루도록 하겠다.

트로피컬 하우스(Tropical House)

트로피컬 하우스에 대한 설명을 하기 전에, 트로피컬 하우스의 대표적인 곡들을 먼저 들어보자.

Kygo - Firestone (feat. Conrad Sewell)
Jonas Blue - Mama (feat. William Singe)
Ed Sheeran - Shape of You
Sam Feldt - Post Malone (feat. RANI)

위 곡들의 공통점은 BPM이 약 100~110 정도라는 점, 분위기가 밝고 흥겹다는 점, 마림바와 같이 통통 튀는 느낌의 악기를 사용한다는 점 등이 있다. 그 외에도 귀에 착 감기는 아름다운 멜로디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2015년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로, 우리나라에서도 2017년부터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 예시를 더 보려 한다.

WINNER - ISLAND
태연 - Why
AKMU - DINOSAUR
효린, 창모 - BLUE MOON (Prod. GroovyRoom)

2021년에 엄청난 역주행을 보여준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또한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이다.

브레이브걸스 - Rollin'

최근에는 마림바나 플루트 같은 악기 대신 사람의 목소리를 변형하여 만든 악기 또한 굉장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Kygo & Selena Gomez - It Ain't Me
Mike Posner - I Took A Pill In Ibiza (SeeB Remix)
청하 - Why Don't You Know (feat. 넉살)
Mike Perry - The Ocean (feat. Shy Martin)

필자는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처음 들을 때 트로피컬 하우스의 매력에 매료되어 여러 음악을 찾아 듣게 되었다. 팝 음악과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중간 그 어디쯤에 위치한 트로피컬 하우스는 분명 현재 퓨쳐 베이스와 함께 가장 대중적인 일렉트로니카 음악 장르 중 하나이다. 만약 이런 느낌의 음악을 평소에 좋아했다면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음악을 더 찾아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고원우

하나고등학교 10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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