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와 구강건강의 중요성

미술 2021년 07월 02일

치매는 후천적으로 인지 기능이 손상되거나 인격이 변화하는 질환이다. 치매의 증상으로는 기억 능력의 저하, 정서적 문제, 언어구사의 어려움 등이 있다. 이런 치매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다양한 가설이 존재한다. 그 중 최근에는 구강 건강과 치매의 연관성이 주목 받고 있다. 즉, 구강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 치매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주장이다. 2017년 7월 국회에서는 '치매 관리와 구강건강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2015년 대한구강보건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대구에 사는 60세 이상의 노인 184명을 대상으로 치아와 치매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치아가 0~10개 남아있는 사람은 치아가 모두 존재하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2.64배 높았다.


이러한 상황의 원인에는 다양한 요소가 존재한다.

우선 치아가 없으면 영양 섭취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뇌가 충분한 영양분을 받지 못해 뇌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또, 구강 운동을 함으로써 뇌신경과 연결된 구강의 감각신경이 자극되는데 이러한 구강 운동이 어려워지면서 뇌가 덜 활성화되는 것이다. 저작활동이 뇌의 섬유아세포 성장촉진인자의 분비를 촉진하여 식욕을 조절하고 성장을 촉진시키며 뇌세포 회복과 학습, 기억 형성을 촉진한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즉, 저작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뇌기능의 저하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턱 등의 근육의 사용이 줄어들면서 뇌에 공급되는 혈류가 줄어들 수 있다. 실제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아가 없는 노인이 이를 물 때보다 임플란트 보철물을 한 노인이 씹는 운동을 할 때 뇌혈류량이 더 증가했다.

또 최근에는 치주질환이 치매를 유발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치주질환이란, 치아를 받치고 있는 치은과 치주인대 및 골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치주질환 원인균은 혈액과 신경을 통해 온몸을 돌아다녀 뇌로 침투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10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조직을 검사했을 때 4명에서 치주질환 원인균에서 유래한 물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치주질환에 대한 염증 반응에서 생기는 물질들이 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처럼 치아의 건강 상태는 치매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치매를 절대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제일 이상적인 치매를 없애는 방법이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구강상태부터 관리하는 것이 치매 예방을 위한 발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https://www.hk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310220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7080103355

이은채

하나고등학교 10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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