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괴롭히는 안구 건조증
장시간 전자 기기를 쳐다보고 있다 보면 어느새 눈이 마르고 따가운 느낌을 받았던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또한 겨울에는 건조할 뿐만 아니라 바람도 많이 불기 때문에 훨씬 우리 눈이 건조하고 불편해지곤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우리와 뗄 수 없는 안구 건조증은 왜 생기는 것이며 어떻게 해야 우리 눈을 지킬 수 있는지도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눈물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자
안구 건조증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먼저 눈물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눈물은 우리 눈을 보호하고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다. 이 눈물은 세 눈물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먼저 가장 바깥의 지방층은 마이봄선이라는 기름샘에서 나온 기름으로 눈물이 빠르게 증발 되는 것을 방지한다. 가운데 수성층은 눈물의 대부분을 차지하여 눈을 이물질로부터 보호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준다. 마지막 점액층은 수성층이 고르게 퍼져 눈으로부터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이 눈물층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안구 건조증이 생길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1]
안구 건조증은 눈물이 적게 나오거나 눈물이 적정량 이상으로 증발할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눈물이 과다하게 나오는 상황 또한 안구 건조증과 깊은 연관이 있다. 어떤 상황이 되었든 정상적으로 눈물이 분비되지 않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안구 건조증은 왜 생기는가

안구 건조증이 생기는 원인은 외부적인 요인부터 내부적인 요인까지 상당히 다양하다. 외부적인 요인에는 다들 잘 알고 있는 전자기기의 과다 사용, 건조한 주변 환경, 연기, 먼지 등이 많은 장소에 머무르기 등이 있다. 특히 전자기기에는 블루 라이트가 나오기 때문에 특히 눈에 좋지 않다. 흥미로운 점을 하나 말해보자면, 이 블루 라이트와 상반되게 초록색을 띄고 있는 것들은 우리 눈에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다가온다고 한다. [2]
안구 건조증은 외부적인 요인보다 내부적인 요인에서 훨씬 많은 영향을 받는다.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노화인데, 나이가 들며 눈물의 분비량이나 눈물의 상태가 변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질병을 앓고 있을 때에 나타나기도 하는데, 당뇨병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비타민 A의 섭취량이 부족할 때에도 안구 건조증은 나타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결막염으로 인해 점액 분비량이 줄어들어 앞서 말한 점액층이 얇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수성층이 눈물관을 통해 코로 나가버리면서 자연스레 안구가 건조해지게 된다.
안구 건조증의 증상
다음은 안구 건조증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적이고 빈번한 증상들이다. 일단 눈의 자극감이 있으며 이와 비슷하게 따가운 이물감이 느껴지게 된다. 또한 눈이 타는 듯한 작열감과 침침하다고 느끼는 눈의 불편감 등이 있다. 이렇게 증상을 보며 자가 검진하는 것도 좋지만 훨씬 정확한 것은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 되는데, 만약 병원을 간다면 어떤 검사를 받게 되는 것일까.
의사의 진찰
일단 안구 건조증은 눈물의 상태를 보며 진단 내리게 된다. 눈물층에 이상은 없는지. 눈에 염증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기름이 나오는 마이봄샘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본다. 이후 일정 시간 동안 나오는 눈물의 양을 측정하는 쉬르머 검사를 하며 보다 정확한 검사를 진행한다. [3]
이제, 치료할 시간
안구 건조증을 치료할 때에는 안구 건조증이 발병한 원인에 따라서 치료법이 나뉜다. 수성층이 부족하다면 인공 눈물을 점안하고, 지방층에 이상이 발생하면 마이봄샘을 치료하거나 눈꺼풀 염증 치료를 시행한다. 이외에 안구의 염증으로 인해 건조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항염증 치료를 하게 된다. 가장 보편적으로는 인공 눈물 점안을 시행하며, 눈물이 과다 분비되는 경우에는 눈물점을 막아 상태를 호전 시키기도 한다. [4]
참고문헌
[1] 누네빛안과. 안구건조증 [Online]. Available : https://www.nunevit.com/html/06/07.php
[2] 한국일보. 초록색이 눈에 좋은 색인 것처럼 눈에 나쁜 색깔도 있나요? [Online]. Available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610201112592825
[3]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Online]. Available : http://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1289
[4] 서울대학교병원. N 의학정보 [Online]. Available : http://www.snuh.org/health/nMedInfo/nView.do?category=DIS&medid=AA000385
그림1 : https://pixabay.com/ko/photos/잎-자연-녹색-그린-봄-1356691/
cover image : https://pixabay.com/ko/illustrations/이모티콘-스마일-슬픈-울음-4827231/